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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토 모르탈레(Salto Mortale)! _날개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흔적을 끊기는 쉽지만, 땅을 밟지 않기란 어려운 법이네.인위적인 것에 의해 부려지는 사람은 속이기 쉽지만, 자연적인 것에 의해 부려지는 사람은 속이기 어렵지. 날개가 있는 것이 난다는 것은 들어보았겠지만, 날개가 없이 난다는 것은 아직 듣지 못했을 거야.앎으로 안다는 것은 들어보았겠지만, 알지 못함으로 안다는 것도 듣지 못했을 거고. 저 텅 빈 곳을 보게! 빈방에서 밝음이 생기고, 상서로움은 고요함에 머물고 있네.저 고요하지 않은 상태, 앉아서 달린다고 말하지. 이목을 안으로 통하게 하고 마음에서 앎을 쫓아낸다면, 귀신도 찾아와 깃들 텐데 하물며 사람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 도행지이성(道行之而成), '길은 걸어서 이루어진다'. 장자의 사유를 요약하는 한마디이다. 그러나 여기서 길(道)보다 더 중요.. 2026. 1. 3.
대붕이 남쪽 바다로 날아간 까닭 _시남(市南) 선생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 풍성한 털의 여우와 아름다운 털의 표범이 숲속에 살면서 바위굴에 숨어 있는 것은 그의 고요함입니다.밤에 움직이고 낮에 머무는 것은 그의 경계함입니다.비록 배고프고 목마를지라도 숨어 있다 멀리 강과 호숫가에서 먹이를 구하는 것은 그의 안정됨입니다.그런데도 그물과 덫의 우환을 면하지 못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그런 것이겠습니까?다만 그들의 가죽이 재난을 부른 겁니다. 지금 군주께 노(魯)나라는 그 가죽과 같은 것뿐이겠습니까? 월나라 남쪽에 건덕의 국가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습니다. (...)바라건대 군주께서도 국가를 떠나 사회를 버리고 길을 친구 삼아 떠나십시오."노나라 군주가 말했다."(...) 그곳으로 가는 길은 아득히 멀고 아무도 없는데 내가 누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겁니까?내게.. 2025. 12. 27.
수레바퀴 옆에서 _당랑(螳螂)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 사마귀(螳螂)는 앞발을 사납게 치켜들고 흔들며 수레바퀴 자국에 서서 수레와 맞서려고 하네.자신이 그 수레를 감당할 수 없음을 모르는 것이지. (...) 호랑이 기르는 사람(養虎者)은 감히 호랑이에게 살아 있는 동물을 먹이로 주지 않는다네.호랑이가 살아 있는 동물을 죽이다 드러내는 성냄 때문이지. (...)호랑이가 배고프거나 배부를 경우에 때를 맞추어 호랑이의 성냄을 조절하지.호랑이가 인간과 유(類)가 다른데도 자신을 기르는 사람에게 고분고분한 이유는 그 사람이 호랑이의 기질을 따랐기 때문이고,호랑이가 자신을 기르는 사람을 물어 죽였다면 그 사람이 호랑이의 기질을 거슬렀기 때문이네. 저 말을 아끼는 사람(愛馬者)은 광주리로 똥을 받고 대합조개 껍데기로 오줌을 받아준다네.마침 파리나 모기가 말 등.. 2025. 12. 20.
길과 말, 그 가능성의 한계 _길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 그 말하려는 것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 실제 말이 있는 것인가?아니면 애초에 어떤 말도 있지 않은 것인가?만일 이런 말이 새들의 지저귐과는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면,그런 구별의 증거는 있는가? 아니면 없는가? 길[道]은 무엇에 가려져 진짜와 가짜가 있게 되는가?말[言]은 무엇에 가려져 옳고 그름이 있게 되는가?길은 어디에 간들 있지 않겠는가? 말은 어디에 있든 허용되지 않겠는가?(...) 허용된다고 해서 허용되는 것이고, 허용되지 않는다고 해서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길은 걸어서 이루어지고, 사물은 그렇게 불러서 그런 것이다....사물에는 원래 그렇다고 여길 수 있는 측면이 있고,사물에는 원래 허용된다고 여길 수 있는 측면이 있다.어떤 사물도 그렇지 않은 것은 없고, 어떤 사물도 허용되지 않은 .. 2025. 12. 13.
망각의 건강함 _공수(工倕)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공수(工倕)의 손가락은 사물에 따라 변할 뿐 마음으로 헤아리지 않았다....우리가 발을 잊는 것은 신발에 딱 맞는 것이고,...앎에서 옳고 그름을 잊는 것은 마음에 딱 맞는 것이고, 내면의 변화도 없고외부 사람의 말을 따르지 않는 것은 마주친 사태에 딱 맞는 것이다.처음으로 딱 맞았지만 일찍이 딱 맞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느끼는 것은딱 맞음의 잊음에 딱 맞은 것이다. ... 장자에게 '허(虛)', '상(喪)' 혹은 '망(忘)' 등은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세 개념은 모두 마음을 대상으로 한다.마음을 비우고, 마음을 잃어버리고, 마음을 잊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망(忘)'은 헤아리는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적(適)'은 '~에 이르다'나 혹은 '딱 맞는다'는 의미이다.잊는다(마음으로 헤아리지 않는다)는.. 2025. 12. 6.
삶과 죽음의 대서사시 _현해(縣解)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 누가 없음을 머리로, 삶을 척추로, 그리고 죽음을 꽁무니로 생각할 수 있는가!누가 삶과 죽음, 있음과 없음이 한 몸이라는 걸 아는가! "..." 얻는 것(있음)도 때에 맞은 것이고, 잃은 것(없음)도 따라야 할 것이네.때에 편안해하고 따름에 머물러야 슬픔과 즐거움이 개입할 수 없는 법이지.이것이 옛 사람들이 '매달린 데서 풀려남(縣解)'이라고 말했던 것이네. "..." 삶을 주어 나를 일하게 하고, 늙음으로 나를 편안하게 하고, 죽음으로 나를 쉬게 한다네.그래서 나의 삶을 긍정하는 것이 바로 나의 죽음을 긍정하는 이유네. " ... 없음(부재)의 경험에는 강도의 차이가 있다. 테이블의 위의 사라진 사과는 없음의 느낌이 약하다.반면 테이블 위의 (사라진) 다이아몬드 반지의 없음은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2025.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