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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율을 넘어 _그림자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반그림자(그림자의 그림자)가 그림자 때문에 자신이 너무 바쁘게 움직인다고 불평불만을 쏟아낸다.그림자가 말했다."내가 무언가에 의존해서 그런 것일까? 또는 내가 의존하는 것 또한 다른 무언가에 의존해서 그런 것일까?...왜 그런지 내가 어찌 알겠는가! 왜 그렇지 않은지 내가 어찌 알겠는가!" 그(그림자)는 왜 형체, 햇빛(광원), 배경 등의 마주침으로 탄생한다고 말하지 않는 것일까? ... 모든 전공에 '학'이라는 용어가 붙는 이유는 무엇인가?다루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원인과 결과에 입각해 사유하려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과율(causality)은 인간의 학문이나 지적 활동의 중추에 해당한다. 장자는 "바람 이야기"에서 '바람 소리'라는 결과가 하나라면 그 원인은 '바람'과 '구멍' 둘이라고 얘기하듯이.. 2025. 8. 23.
당근과 채찍의 최종 수준 _생사(生死)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설결이 물었다."선생께서는 이익과 손해를 알지 못하니, 지극한 사람(至人)은 이익과 손해를 알지 못한다는 말입니까?" 왕예가 대답했다." ...죽고 사는 일도 그(지인)에게 어떤 변화도 줄 수 없는데,하물며 이익과 손해라는 작은 실마리에 대해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 인류는 말(馬) 이후로 더 이상 다른 가축을 길들이지 않는다.그보다 동료 인간을 가축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인간 가축은 동물 가축과는 달리 말이 잘 통하고 더 섬세한 작업에 투입할 수도 있으니까... 가축화 메커니즘의 핵심, 당근과 채찍.중요한 것은 당근과 채찍이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 채찍이 당근을 가능하게 만든다.즉, 폭력이 먼저라는 이야기다.먼저 폭력을 이용해 야생마를 잡아 어느 정도 굶기고(채찍.. 2025. 8. 16.
풍요롭고 다채로운 세상 _마음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 ... (온갖 감정과 댜양한 마음 등등은)음악이 빈 곳에서 나오고 이슬이 버섯에서 맺히는 것처럼,밤낮으로 우리 앞에서 교차되지만 그것이 싹트는 곳을 알지 못하는구나!그만 되었다! 이제 충분하다! 아침 저녁으로 이것들을 얻어서 살아가고 있구나! " 다양한 마음들이 싹트게 하는 원인은 우리 자신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타자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싹틈 자체가 절대적 출발점이자 긍정의 대상이다. 싹트는 곳을 찾지 말고 싹틈을 긍정하라!!! ... 풍요로운 경험과 다채로운 감정을 단순한 환원주의(과학주의?)를 통해 환원해서는 안된다.우리는 풍성한 색채들의 향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지, 그 누구도 모노톤의 전자파들을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고통을 느끼면 뇌의 A 영역에서 반응이 일어나 약.. 2025. 8. 9.
선과 악을 넘어서 _위악(爲惡)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 ... 계속 앎을 추구하려는 자는 더더욱 위태로워질 뿐이다. 선을 행해도(爲善) 명성에 가까워서는 안되고, 악을 행하더라도(爲惡) 형벌에 가까워서는 안 된다. ... " 위악(爲惡)! 말 그대로 '악을 행하라(다)'!!!성현 중에 '악을 하라!'고 이야기하는 이가 있을까? 장자는 말한다. 악을 행하되 들키지 마라! (또는 벌을 받지 않을 정도로만?) ... 타자의 타자성, 문맥의 복수성!장자의 사유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장자 이야기의 나침반이다. 현대 문명을 사는 나로서는 앎(지식)은 좋은 거라고만 생각했다.그러나 조심해야 한다.앎이 함축하는 '모든'주의(all-ism)의 핵심은 '일반명사'로 상징되는 언어의 추상성과개체의 질적 차이를 사장(死藏)하는 '숫자'의 양화 가능성에 있다. 예를 들면, .. 2025. 8. 2.
당신의 미래 _현 과정의 합 인생은 작은 차이가 만들어내는(사소한(?) 것이 꾸준히 반복할 때) 큰 변화의 결과다.과거의 총합이 현재의 "나"이고, 현재의 순간들이 모여 또한, 미래의 "나"가 된다. 즉, 그 작은 선택과 작은 행동들의 과정이 쌓여 당신(의 미래)을 만든다는 얘기다. 그러니 그냥 정진하는 거고,,, 그렇게 변해가는 거고...변화를 피할 수 없다면 변화 자체를 개선(발전)이라고 인식하면 된다. ... 변화에 따르는 선택,,,가장 중요한 결정..."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나요?" 내일, 다음 달, 내년, 나의 남은 인생,,,? 아니다! 바로 지금!!! 이메일을 열거나 전화를 걸거나 일어설 지 여부와 같은 사소한(,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 어떤 것은 의식적으로 고려하지도 않은, 하루에도 수천번씩 처리하는 결정들... .. 2025. 7. 26.
보편적인 것은 없다 _동시(同是)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동시(同是), "모두가 옳다고 생각한다"로 보면 되겠다. 설결이 스승 왕예에게 물었다."선생님께서는 외물(外物)에서 누구나 옳다고 동의할 수 있는 측면을 알고 계십니까?""내가 그것을 어떻게 알겠나!""선생님께서는 선생님 자신이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는 것 아닙니까?""내가 그것을 어떻게 알겠나!""그러면 외물이란 알 수 없다는 겁니까?""내가 그것을 어떻게 알겠나! ...... " ... 장자는 기본적으로 '본질'이나 '모든(누구나)'을 부정한다.절대적 의미를 부정하는 문맥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즉, 외물의 본질 따위는 없다고 대답하면 되지만 "내가 그것을 어떻게 알겠나!"며 확답을 피한다.(본질이 있다 해도 그것을 알 수 없다는 뜻일 수도, 아니면 본질이 없다면 당연히 그것을 알 수 없다는 뜻일 수도 .. 2025.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