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2 선과 악을 넘어서 _위악(爲惡)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 ... 계속 앎을 추구하려는 자는 더더욱 위태로워질 뿐이다. 선을 행해도(爲善) 명성에 가까워서는 안되고, 악을 행하더라도(爲惡) 형벌에 가까워서는 안 된다. ... " 위악(爲惡)! 말 그대로 '악을 행하라(다)'!!!성현 중에 '악을 하라!'고 이야기하는 이가 있을까? 장자는 말한다. 악을 행하되 들키지 마라! (또는 벌을 받지 않을 정도로만?) ... 타자의 타자성, 문맥의 복수성!장자의 사유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장자 이야기의 나침반이다. 현대 문명을 사는 나로서는 앎(지식)은 좋은 거라고만 생각했다.그러나 조심해야 한다.앎이 함축하는 '모든'주의(all-ism)의 핵심은 '일반명사'로 상징되는 언어의 추상성과개체의 질적 차이를 사장(死藏)하는 '숫자'의 양화 가능성에 있다. 예를 들면, .. 2025. 8. 2. 타자와 함께 춤을 _포정해우(庖丁解牛)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포정해우(庖丁解牛)라는 말은 '포정이 소를 바르다'라는 뜻이다.소를 잘 잡게 된 푸주한, 포정이 감탄한 그의 주인 문혜군에게 소를 잡는 기술의 경지를 설명하는 이야기이다. 춤추듯, 칼쓰는 동작이 리듬에 맞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은 타자와 하나가 되는 경지,,,자신의 몸의 리듬과 소의 몸의 리듬과 하나가 되는 마음으로 조우할 뿐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모든 소는 다르다(단독성)"고 얘기한다.어제 잡은 소와 오늘 잡은 소는 달라, 각 소마다 만나는 장애물도 달라서 다루기 어려움을 알고 두려워 조심한다고도 얘기한다. ...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이라는 원초적 분업은 인간이 모여 살고 그 모임이 커지면서 시작되었다.그 모임이 결국 국가나 문명으로까지 이어진다. 거대 문명 혹은 국가의 근간에는 숫자나 문자가 있다. .. 2025.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