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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정성... 그리고 나의 삶5

시간의 정의 ... 변화가 시간이다. 시간은 '사건(이벤트)의 순서'라고 한다.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시간과 변화는 거의 같은 뜻이다.열역학 제2법칙에 의해 우주는 결국 엔트로피가 최대한에 수렴한 때가 올 것이다.그러면 우주는 조용하고 아무 것도 없는 듯 할 것이며 인간의 관점으로는 아무 변화도 없을 것이다.그 어떤 변화도 없다면,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아니 시간이 있을까? ...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을 원한다. 하지만 정작 그런 시간이 주어지면 우리의 생각은 다른 곳으로 도망친다.이성은 과거와 미래를 배회하며 좀처럼 현재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는 하지 못한 일 때문에 아쉬워하고,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 지 생각한다. 그렇게 우리의 생각이 다른 곳으로 도망간버린 가운데 현재는 무심코 흘러간다. 시간은 미래를 얼마나 강.. 2025. 5. 3.
어머니와 나 _나만의 풍경 II ... 내 블로그의 대문 사진은 "어머니와 나" 사진이다. 스토리를 모르면 그냥 보기 좋은 '모자'관계의 사진이라고 볼 수 있겠다. '23년 추석을 앞 둔 1주일 전, 어머니의 등 부분이 통증이 꽤 심하셨다.그 위치가 조금은 옮겨다닌다 해서 '담' 같은 것이라 여겨 별 생각을 안했는데,1달 이상 지속되었고 신경외과 의사인 친구가 1달 이상 계속되는 통증이라면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폐암 4기... ... 갈비뼈, 경추, 흉추, 요추, 천추 등 모든 뼈에 전이가 있으며 특히 경추와 흉추 5번으로의 암 전이가 커서 그로 인한 통증이라는,,,인생에서 정지된, 아니면 엄청나게 느린 슬로우 모션같은 순간이 있다고 하는데, 나에게 그런 순간이었다... 정신이 없는 몇 개월이었음을 안다.10회의 방사선 치료, 폐.. 2025. 4. 20.
다이소 _나만의 풍경 I ... "유목민 _떠날 수 있는 자유" 편을 기억하는가?내가 보은에 와서 자유인이 되었다는... 편안하고 소박한 삶... 절제와 검소가 가미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꿈꾸지만(돈이 많았으면!), 부자일수록 '시간(여유?)이 없다!'라고 하는 것은 아는지....모든 인간은 한 순간에 한가지 일밖에 할 수 없다. 몸이 하나이니 너무 당연한 말이다. 부자들은 할 수 있는 가능성의 일들이 너무 많다. 좀 과장되게 예를 든다면,이번 주는 집에 있는 수영장을 고쳐야 하는데,,, 아, 아는 지인의 딸이 뉴욕에서 결혼한다는데 참석해야 하나?,,,아내가 전통 라멘을 먹고 싶다고 하는데 당일치기로 일본에 가서 라면 먹고 와, 말아? ....... 즉, 너무나 많은 일들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서 해야 하나 하는.. 2025. 4. 10.
경이원지(敬而遠之) _공경하되 가까이 하지 않는다. 시골에 온 지 2년이다.올 한 해를 대외적으로 요약한다면, 마을회 총무로서 '행복마을 만들기'에 족적을 남겼다는 것이 되지 않을까,,, MBTI로는 I(내향적), 태양계 관점에서  '지구의 주인이 인간이라 누가 그래?', 정치적으로 아나키스트(반국가주의자), 철학적으로는 스피노자주의자(?) ... 음,,, 좀 특이한 일개 개인인데, 꽤 사회적이지 않은 인간 부류에 속한다. 그런데, 한 마을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한다?, 뭔가 모순적인 느낌이 들기는 한다. 이 마을은 주민이 50명이 좀 안되는 작은 산촌 마을이다. 여기서 내가 신경쓰고 지내고 싶은 분은 이장님 내외뿐이다.즉, 내 '던바의 수'에 포함되어 있는 마을 주민은 2명이라는 얘기다. 그렇다! 그냥 좋아하는 이장님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을 뿐이다.. 2024. 12. 25.
'길들여짐'으로부터의 자유 _쇼생크 탈출 제 2 인생을 살고 있는 지금, 무엇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을까?수많은 마주침과 선택들,,, 내 과거의 총합이 현재의 '나'이니,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겠지만친구의 "~ 네 인생 영화인 OOO을 지금 다 봤다"라는 문자가 나를 과거로 홱~ 보내버린다. ... 누구에게나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는 영화 한편 정도는 있을 것이다.나도 마찬가지다. 내 인생 영화라 할 수 있는 영화, "쇼생크 탈출(The Shawahank Redemption)"이다. 길들여짐으로부터의 탈출, 길들여지지 않는 자유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다.익숙해진다는(지는) 것, 길들여진다는(지는) 것... 문명의 시대, 현대 사회에서는 벗어날 수 없는 숙명 같은, 그 무엇이다. 내 머리를 '띵'하게 만들었던 장면... 도서관(감.. 2024.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