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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물위춘(與物爲春)2

누가 장자의 꿈을 깨울까? _나비꿈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옛날 장주는 나비가 된 꿈을 꾸었다.훨훨 나는 나비였고 스스로 유쾌하고 기분이 좋았기에 자신이 장주라는 걸 알지도 못했다. 갑자기 깨어나니 분명히 장주였다.장주가 나비가 된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나비가 장주가 된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반드시 구분이 있다.이것을 '타자와 함께 변화한다[物化]'고 말한다. ... 나비꿈 이야기에서 장자는 방법론적 유아론을 강조한다.내가 생각하고 있는 건 나만의 꿈이 아닐까? 나만의 꿈이 아닐까 하고 판단을 유예하는 순간, 우리는 타자와 세계를 인식하며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된다.그러나 방법론적 유아론자는 스스로 답을 줄 수가 없다. 그 답은 타자에게서 나온다. 내가 누구인지, 아니 정확히는 내가 누구여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타자.. 2026. 4. 4.
자유인의 저항할 수 없는 매력 _애태타(哀駘它)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 그는 분명 소질은 완전하지만 덕은 드러나지 않은 사람일 겁니다. 죽음과 삶, 생존과 파멸, 성공과 실패, 가난과 부유함, 능력과 무능함, 비방과 칭찬, 주림과 목마름, 추위와 더위,이것은 모두 사태의 변화이고 부득이한 움직임어어서 우리 앞에 밤낮으로 번갈아 나타나지만,우리의 사유로서는 그 기원을 알 수 없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로 마음의 조화를 어지럽히거나,이런 것들을 마음에 담아두어서는 안 되죠.마음으로 하여금 조화롭고 즐겁게 하여, 타자와 소통해도 즐거움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삶의 연속성에 틈이 없도록 타자와 함께 봄(春)이 되어야 하니까요.이것이 타자와 마주치는 순간마다 그에 맞는 때를 생성시키는 겁니다.이런 상태가 '소질이 완전하다'는 말의 의미죠. 고르다는 것은 최고로 .. 2026.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