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7 뗏목, 비누 그리고 _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 from 나가르주나의 「중론」 종교를 묻는다면 아마 "무교"가 맞겠다.천주교 신자였으니 지금 '냉담자'라 표현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면,종교로서의 불교가 아닌, 수행으로서의 불교를 따르는 '구도자'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오해 마시라! "장자", "나가르주나", "스피노자"를 나의 3대 성인으로 삼는데, 나가르주나[용수(龍樹), 대승불교의 뿌리]가 실천적인 면에서 가장 구체적이라서......) "선각자(깨달은 자)"가 목표라 할 수 있는데, 깨달음[공(空)]의 경지에서는 깨달음에 도달했다는생각이 없으니 죽을 때까지 '구도자'로 남을 운명(?)이다! ... 언어와 문자(또한 언어를 이용한 우리의 사유(생각))는 흑백논리에 따라 작동하기 때문에숙명적으로 자기모순을 안고 있다.그래서 초기엔 지식을 쌓지만.. 2026. 8. 14. 의식? 자유의지?? II _자각, 수행, 깨달음 2012년 신경과학자들은 "의식에 관한 케임브리지 선언"을 발표한다.'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도 인간처럼 의식을 생성하는 신경학적 기질을 지니고 있다.'그럼 우리는 다른 동물처럼 생물학적 운명(결정론)에 얽매인 존재인가,아니면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사는 유일한 존재인가? 이론적으로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로버트 새폴스키는 이렇게 말한다."나는 사실 어떻게 자유의지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삶을 살 수 있는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우리 자신을 생물학의 총합으로 바라보는 일은 결코 가능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인간(만)이 의식 그 자체에 대해 숙고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발달된 동물이란 점이다.(우리(인간)가 그렇다고 믿는 것은 ...) ... '천문학적 스케일에서의 우주적(?) 결정.. 2026. 8. 7. 자아? 자유의지?? _거부권 내가 치매로 우선 단기 기억들이 사라지고 결국 장기 기억마저 사라져부모, 배우자, 자녀, 친구들을 알아보지 못할 뿐 아니라 어제의 일도, 심지어 아침을 먹었는지도기억하지 못한다면,,, 과연 그게 '나'일까? '자아(나의 정체성)'라는 것이 남아 있는 것일까? 그게 '나'가 아니고 '자아'가 없다면 얼마큼의 기억(의 흔적)이 있어야 '나'인 것인가? 기억이라는 것이 '자아'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대의 신경과학(뇌과학)은,기억을 떠올린다는 행위로 현 의식에 들어오는 정보는 과거의 감각적 정보에 대한과거의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뇌는 항상 기억을 편집한다!)고 말한다. 기억이 진짜가 아니라면 '자아'는... ... 리벳의 '자유의지' 실험을 알 것이다(의식적인 결정 전(~0.3초 전)에 .. 2026. 7. 31. 생각한다는 착각 ... from 「The Mind is Flat」 심리학에서 매우 흥미로운 결과의 실험이 있다(가자니가 연구).분리뇌(뇌량절제술) 환자의 왼쪽 시야에는 눈보라의 이미지를, 오른쪽 시야에는 닭발의 이미지를 보여준다.이 이미지와 관련된 사진을 고르라고 지시했을 때, 왼쪽 손으로 삽을, 오른쪽 손으로는 닭의 사진을 골랐다. 흥미로운 사실은 각 사진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시작된다.환자는 자신이 왼손으로 '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눈을 치우기 위해'가 아닌,'닭장을 청소하려고'라는 설명을 하는 것이다! 무의식적인 '거짓말'인데, 본인은 거짓을 꾸며냈다는 사실을 모른다!! ... 나에게 가장 큰 충격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꾸며낸다는 것을 모른다"는 점이다!!! 어쩌면 우리의 정신작용들(뇌의 작용들 그러니까 생각, 의식, 무의식, 자.. 2026. 7. 24. 책 읽기의 즐거움 II _깊이 읽기 ... from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문명의 발달에 우리는 기억의 보조물을 활용한다.예를 들면, 종이(일기, 비망록 등), 테이프(음성), 사진/그림(이미지)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현대에 와서는 컴퓨터 등의 저장 및 전자기기를 넘어,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은 이제 기억의 보조가 아닌 기억의 대체물이 되었다. 구글 효과(google effect)라는 현상이다. 검색 엔진을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는 정보를 기억(내부에 입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부지불식간에 필요할 때 찾아보면 된다고, 언제라도 디지털 형태로 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인간은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면 그 도구를 신체의 일부(연장선)로 여긴다.손이나 발(타자기, 스케이트, 심지어 자전거, 자동차 등)뿐만 아니라 시각/청각(망원경/보청기 등).. 2026. 7. 17. 뻔한 일상이 행복이 되다(책 읽기의 즐거움). _가소성 II "살다 보니까 웃고 산 날들이 참 귀해."어느 드라마의 한 대사다. 우리는 언제 웃을까?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예측 불가능한 일(의외성)이 발생할 때 웃는다.즉, 새로움이라고 할 수 있다. 삶을 새로움으로 채워가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 지난 블로그에서 우리 뇌, 뉴런(신경세포)의 가소성(변화, 구조와 기능의 재조직) 속도가엄청 빠르다고 언급한 바 있다(~2시간). 당신이 적극적으로 활동과 자극을 준다면, 단순 계산적으로 하루에도 10번 이상 '새로운(다른) 나'가 존재하는 셈이다. 아침에 요가(스트레칭) 1시간, 2일에 한번 수영, 틈틈이 독서, 신체적 활동과 정신적 자극으로 내 신경회로(시냅스 연결)를 강화하거나 바꾼다.매일매일 다른 나가 된다! 어제와 다를 바 없는 뻔한 일상이 반복된다 해도 .. 2026. 7. 10. 이전 1 2 3 4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