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20

먹는 즐거움? _비만도 중독이다! 이 마을(보은)에 온 지도 3~4년이 되어 간다.제 2인생의 삶이라 새로 인연을 만드는 것에는 소극적인 편인데,그래도 어쩌다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에게 소개되는 멘트가... "이 친구, 하루에 한 끼 먹어~"하하, 나의 정체성 단어가 '1일1식'이구나,,,,, 쩝! 어느 A급 연예인 인터뷰에서 MC가 몇 십년동안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 뭐냐고 묻는 걸 본 적이 있다.그가 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보더니 "덜 먹어야죠~", 정답이다! ... 사실 우리 모두 모르지 않는다. "덜 먹어야죠~"덜 먹고 싶으나 현대 사회는 그걸 호락호락 나두지 않는다. 문명 사회는 중독의 사회다.우리는 오늘날 "문명화된" 인간 사회의 부산물인 중독으로 고통받는다.(자연에서는 중독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수렵채집인 사회.. 2026. 6. 26.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_결정론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이 있다.방법이 어떻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의미를 지니지만,나에게는 결정론의 이미지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보자!하나. 갑자기 미국으로 비행기로 갔다가 크루즈를 타고 유럽을 돈 후,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어찌어찌 북한을 가로질러(?) 서울 입성!하나. 먼 미래, 화성을 갔다 목성을 거쳐 달나라에 잠시 들른 후, 서해바다, 인천을 거쳐 서울 입성! 음, 한마디로 서울 가는 길은 그 가지의 수가 무궁무진, 무한대라는 얘기다. ...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거다.50억년 정도 후면 태양이 적색거성으로 바뀌고 지구는 이 별(적생거성) 안에 갇힌다.물론 훨씬 그 전에 지구에 생명체는 남아있지 않을 거고,,, 천문학적 스케일에서 보면,이.. 2026. 6. 19.
고양이와 반쪽짜리 집사 _사람 같다! 나 같다!! 보은에서 살면서 서너마리 길냥이들의 반쪽 집사 노릇(사료 정도)을 한다.보은집을 떠나 있거나, 가끔은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밥을 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런데 얘들을 보노라면 인간이란?하는 철학적 생각도 하게 된다. 차를 몰고 다리를 건너 주차장(마을 공용)에 들어설 때, 고양이와 마주치는 경우가 있다.고양이는 도로를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가려다가 차를 보고 되돌아 와 기다린다.차에서 내리는 나를 보고는 에스코트하는 듯 천천히 우리집 현관문까지 앞서 걸어가는데주기적으로 뒤를 돌아보면서 나와의 걸음 속도를 맞춘다.그리고는 현관문을 들어서는 나를 향해 당당하게 야옹야옹~을 외친다.사료를 안 줄 수가 없다! 사람 같다!!! ... 사람 같다, 나 같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 내 차를 알아보고 하던 일(다른 .. 2026. 6. 11.
거지가 뭐 어때서? _......그래 가자 ... from 김선우 시인의 눈많은그늘나비 "(...)거지 같아? / 응! / 거지 같다 사는 게 / ......가자 / ...... 그래 가자(...)그지 같아! / 응? / 거지 같다구 사는 게 / 거지가 뭐 어때서? / ......가자 / ...... 그래 가자"떠나는 (둘의) 둘은 같을까'거지 같은' 마음(체념의)으로?, 아님 '거지가 뭐 어때서 같은' 마음(희망의)으로?? ... 야산 오솔길 벤치, 약수터에 가는 두 사람... 당신은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어떤 사람이 되어 주는가? 작가의 손을 떠난 작품은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독자의 해석이라 했다.나에게 위의 두 줄만이 남았다. 불교의 공안(화두)과 같은 느낌이랄까?친구의 슬픔[그지 같아!]을 부정, 의심[응?]하고 위안[거지가 뭐 어때서?]과 신뢰, 유대[ ...... 그래 가자].. 2026. 6. 5.
국어를 이분한테 배우네 _언어학 박사(미국인) ... from 리쿠쌤의 @rikutalk "오신다던데요..." 이 한 문장(단어)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누가 온다는 정보만 있는 게 아니다.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라는 느낌,조심스럽게 꺼낸다는 분위기,상대를 배려하는 말투,그리고 오는 사람을 우리가 높인다는 것까지... 그런데 재밌는 건, 누가 온다는 건지,,,,,, 그러나 듣는 사람은 알고 있거나 추측한다는 것! ...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보게 된 내용의 일부다.소위 한국어는 "고맥락 언어"이기 때문인데, 단어의 사전적 의미보다 상황, 관계, 비언어적 표현 등 주변 맥락을 통해 진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언어가 이러하니 '시'는 참 어렵다. 그 유명한 "나빌레라" ,,, 음... 시는 "내용이나 형식 모두 자기니까 쓸 수 있는 글"이라고 하는 얘기를 최근에.. 2026. 5. 29.
최초의 기억들(뇌는 항상 기억을 편집한다.) _어머니와 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최초의 기억이 뭐니?"아, 벌써 머리가 아파온다. 우리는 기억이 매우 정확하다고 말하지만 벌써어느 기억이 먼저이고 다음인지,,,,, 3살 땐가? 아니 5살 때?? 아무리 기억해봐도 선명히 떠오르는 장면을 찾기가 쉽지 않다.왜냐하면 그것들은 한데 뒤엉켜서 우리 인생 이야기의 첫 페이지에 흩어져 있고가족이나 집안 어른들의 증언과 뒤섞여 오염까지 되어 있다. 아마 그 유년기에 부모는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일종의 기대감을 반영해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이야기"로 전달하였을 것이다. 그중 일부를 기억하는 건가? ... 발달 심리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부모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우리가 생애 초기에듣는 이야기들이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고 한다.초기 유년기는 개인 인.. 2026.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