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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원지(敬而遠之) _공경하되 가까이 하지 않는다. 시골에 온 지 2년이다.올 한 해를 대외적으로 요약한다면, 마을회 총무로서 '행복마을 만들기'에 족적을 남겼다는 것이 되지 않을까,,, MBTI로는 I(내향적), 태양계 관점에서  '지구의 주인이 인간이라 누가 그래?', 정치적으로 아나키스트(반국가주의자), 철학적으로는 스피노자주의자(?) ... 음,,, 좀 특이한 일개 개인인데, 꽤 사회적이지 않은 인간 부류에 속한다. 그런데, 한 마을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한다?, 뭔가 모순적인 느낌이 들기는 한다. 이 마을은 주민이 50명이 좀 안되는 작은 산촌 마을이다. 여기서 내가 신경쓰고 지내고 싶은 분은 이장님 내외뿐이다.즉, 내 '던바의 수'에 포함되어 있는 마을 주민은 2명이라는 얘기다. 그렇다! 그냥 좋아하는 이장님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을 뿐이다.. 2024. 12. 25.
안부를 묻다! _또 광장으로? ... from FB '16. 12. 05. “아스팔트 위를 걷다!”내 인생에서 차도를 인도처럼, 광장처럼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향유하던 경험이 몇 번이나 될까? 가장 큰 두 기억…80년대,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였던 문화의 거리였던, 친구들과 즐거움으로 느끼던 혜화동 대학로의 붉은 아스팔트 위…90년대, 전경과 학생으로 숨바꼭질하듯 젊음을 질렀던 대전역 앞, 한양대, 서울대 그리고 또 대학로… 학진이(초등학교 친구)가 그랬다.기업의 '감사'는 감사를 통해 저질러진 비리를 밝히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니라, 비리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라고, 마치 안부 인사를 통해 미리 안녕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 ...너무 긴 시간동안 안부를 묻지 않았나 보다. 잘 있었냐고,,,20 여년이 흘렀다. 이제야 안부를 묻는다! ‘당신, 거기 잘 있어요?’… 다시,,, 아스.. 2024. 12. 5.
'길들여짐'으로부터의 자유 _쇼생크 탈출 제 2 인생을 살고 있는 지금, 무엇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을까?수많은 마주침과 선택들,,, 내 과거의 총합이 현재의 '나'이니,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겠지만친구의 "~ 네 인생 영화인 OOO을 지금 다 봤다"라는 문자가 나를 과거로 홱~ 보내버린다. ... 누구에게나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는 영화 한편 정도는 있을 것이다.나도 마찬가지다. 내 인생 영화라 할 수 있는 영화, "쇼생크 탈출(The Shawahank Redemption)"이다. 길들여짐으로부터의 탈출, 길들여지지 않는 자유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다.익숙해진다는(지는) 것, 길들여진다는(지는) 것... 문명의 시대, 현대 사회에서는 벗어날 수 없는 숙명 같은, 그 무엇이다. 내 머리를 '띵'하게 만들었던 장면... 도서관(감.. 2024. 11. 20.
나마쓰떼 _1년만의 인사(끝인사) ... from FB '24. 09. 11. 나마쓰떼~ 요가수업의 시작과 끝에, 또는 누군가에 전하는 인사로 '나마스떼(Namaste)'는 그 언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참 따뜻한 말이다. 시작이 거창했나? 그렇다. 난 요즘 요가 삼매경이다!!수영이 최고의 운동(20년 이상)이라고 여기던 나에게, 몇 달 안된 요가가 이를 능가하려 하고 있다. 요가를 시작하면서 50년 넘게 내 몸을 방임하고 있었다는 특히, 허리 디스크를 핑계로 내 하체를 나무 토막 수준으로 방치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디스크가 먼저가 아니라 오히려 그 결과일 수도 있다는 것을, 지금은 안다. ... '23 산나물·산약초 대학 => 3급 목공 지도사 => 요가 ...돌고 돌아, 인연 달리기로 요가까지 왔다. 순서로만 보면 연관성이 그리 크지 않아 보이지만 그 안.. 2024. 10. 1.
안녕~ 페북 _블로깅 연습 ... from FB '23. 09. 26. 페북에 연습(?)삼아 글을 쓴 지도 어언 1년이다.이것도 버킷리스트의 일환인데, 1년에 50회 이상,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을까? 에서 시작된 것으로이제 페북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때다.(예전처럼 페북은 1년에 한두 번, '나 살아 있어요~', '요즘의 경황은 ~~~' 등이 될 터이다.)그동안 리허설(?), 파일럿(pilot) 블로깅으로 혼선(?)을 드린 점, 오늘 편으로 미안한 마음을 보냅니다!!!(재밌게 보셨다는 분들도 계셔서 감사의 마음도 같이 보냅니다.블로깅 플랫폼(매체)은 정했고, 시작 전 정비 중인데 뜸들이는 시간이 좀 길어질 수 있을 듯,,,블로깅 세상에서의 인연은 또 인연대로, 인연이 닿으면 ......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p.s.. 2024. 9. 24.
스피노자 _코나투스 ... from FB '23. 09. 19. 사람마다 다르겠지만(또 비슷하겠지만) 나에게 있어 역사적 위대한 인물을 들라하면 다음 3명을 꼽는다.아인슈타인, 다윈 그리고 스피노자...그 중에서도 한명만 꼽으라면 난 주저없이 "스피노자"를 으뜸으로 친다.진화론은 '월리스'가 먼저 발표하였다. 현재 기준으로 다윈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2등(?)이다.20세기초 과학 뿐 아니라 문화, 예술 다방면에서 상대성은 피할 수 없는 사상/사조였다.즉, 진화론과 상대성 이론은 두 분이 안 계셨다 해도 역사의 그 즈음에 자리매김하고 있음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오해마시라, ‘종의 기원’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서이고, 시간과 공간이 아닌 '시공간'의 개념을 얘기한 아인슈타인의 기묘한 통찰력은 천재적임을 모르지 않는다!)스피노자는 다르다.세상은 스피노자 사후.. 2024.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