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완의 잡동사니 (from Facebook)52

끝과 시작 _무슨 일이든 ... from FB '23. 08. 29. 제 2 인생의 시작이라 새로운 판이라는 생각에 인간관계도 물갈이(?)가 있었고 그러다 보니 매우 신중했던 것 같다.그런데도 많은 새 친구들과의 연결이 있었고 계속 반셀프 리모델링인 이 보은집에도 옛 지인들이 꽤 다녀갔다.(오셔서 일도 하고 가신 분들은 본인들 운명(?)이지만 조금 더 고맙습니다! ^^)샤워 시설 추가, 보일러 분배기 교체 및 보일러 수리, 기존 부엌 철거, 장판('데코타일'로) 교체 & 단열 벽지 보완, 페인트 칠, 각종 가구(식탁, 책장 & 책상, 의자, 이층 침대, 신발장, 평상, 팬트리, 주방 가구들 등) 조립 ...하나씩 모습을 바꾸어 가는 집의 모습은 과정 뿐 아니라 보는 것도 큰 기쁨이다.물론, 업체만 알아보고 돈(?)으로 해결한 것들(해결할 것)도 있다(창호/현관문, 응접실 .. 2024. 8. 27.
가족과 함께 _마작을 ... from FB '23. 08. 22.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 얘기를 하는 것 같다.지상파를 넘어 케이블은 물론 OTT 서비스까지,,, 암튼, 드라마하면 생각나는 것 중 우리 가족과 관계 있는 것 하나만 소개한다면 "별에서 온 그대(일명 별그대)" 되겠다(넘 옛날 사람?).아마 2회였을 것이다. 도민준이 마장에서 '국사무쌍'으로 이기는데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는 .... 궁금증은 나를 '마작'의 세계에 눈을 뜨게 한다.배우는 것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같이 할 사람이 없다. 마작은 4명이 하는 게임이지만 패를 조정해서 3명도 할 수 있다.결국,,, ㅎㅎ 예상이 되는가? 몇 주 후, 우리 집에서는 주말이면 밤마다 저녁 식사 후 마작을 즐겨하는 풍경이 펼쳐진다.(자백한다. 처음에 아내와 딸아이에게 약간의 강요(?)가 있었음을 ........ 2024. 8. 20.
건강하게 늙기 _노화의 종말 ... from FB '23. 08. 15. 2018년 6월 18일,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질병분류 11판(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 ICD-11)'을 내놓았다.그다지 시선을 끌지 못하는 문서이다. 누군가가 새로운 질병 코드를 하나 끼워 넣었다는 것을 빼면 말이다. 처음에는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Code MG2A: Old age"상기 한 줄이 담겼다. 이 한 줄이 주는 의미는 '노화'가 질병이라는 것이다.사람들은 노화(노쇠, 퇴행)를 자연스러운 순리라 생각한다. 죽기 전에 겪게 되는, 정해진 순서 같은 숙명 같은 그 무엇.그게 아니라는 얘기다.이 말은 '기대수명[양적인 측면]'과 '건강수명[질적인 측면]'을 엄밀히 구분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즉,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하게.. 2024. 8. 13.
한여름 밤의 ,,, _평상 ... from FB '23. 08. 08. 어릴 적 동네에는 구멍가게 앞에 상당히 큰 평상이 있었다.산동네다 보니 중간 중간 계단도 많지만 평지도 약간 기울, 뭐 전반적으로 한쪽 바라기다.가게 아저씨가 손기술이 좋으셨는데(한때 목수?) 평상은 수평을 맞추어 만들어 놓으셨다(두 다리는 짧고 두 다리는 '키다리'란 얘기다.).놀다 지쳐 평상에 누우면 파란 하늘에 뭉게 구름이, 거북이 마냥 천천히 흘러가는데 스르륵 잠이 든다. 그 구름이 실은 '양'이었나 보다.우리들의 놀이터 뿐만 아니라 동네 아주머니들 마실 장소 역할도 하고, 지나가는 이의 쉼터도 되고 그렇지만, 가장 인기가 높은 시간은 낮 시간대가 아닌 '한여름 밤'이다.낮보다 온도가 떨어지지만 대신 습도가 높으니 집안에 있으면 더 후덥지근 했으리라.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면 어느새 만석 ...그.. 2024. 8. 6.
내가 좋아하는 날 _오늘 ... from FB '23. 08. 01. 시골에 내려오면서 맨 처음에 했던 것 중 하나, 휴대폰의 알람을 껐다.그러나 습관이 무섭다. 몸이 안다. 눈이 떠지면 시계를 안 봐도, 창밖의 어스름으로 5시 전후임을 알 수 있다. 아침의 루틴 시작 ...화장실, 팔굽혀펴기 & 스쾃 100회씩, 물 한모금에 알약(피나스테라이드 1mg 등)을,,,월수금에는 중간에 면도 추가... ^^ 창문을 열고 식탁 겸 책상에 앉으면 본격적(?) 하루가 시작된다.나무들의 춤추는 소리(바람소리), 새들의 지저귐,,,조금씩 밝아오는 희미한 여명(햇빛) ... 앞으로 두어시간, 결국은 동쪽 창문을 통해 방 안으로까지 진출할 것이다.(산골이라 동쪽에도 멀리 산이 있고 이 산을 넘어서야 햇살도 직접 방문하,,,, 괜한 설명?) 그날의 마음이 더 가는 쪽에 따라 먼저 책이 펼쳐지.. 2024. 7. 30.
하얀 소음 _착한 소리 ...from FB '23. 07. 25.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 for sleep & relax)'라는 것이 있다.주변의 다른 소리를 효과적으로 가려주는 역할을 하여 집중력 향상,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착한(?) 소음이다.내 셀폰에 'MyNoise', 'Sleep Sounds' 등 3개의 앱이 깔려있다. 수면에 도움을 주는 자연 소리 중 비오는 소리 등을 제공한다. 실제 녹음한 것이라 여겨지지만 그래도 약간 인위적임을 떨칠 수 없다.보은집이 콘크리트, 조적조의 혼합식 건축물이라 처음에 비오는 소리를 기대하지는 않았었다.그런데, 첫 비다운 비가 내리는 날 ... 함석(또는 양철) 지붕 위에 가볍게 떨어지는 빗소리 같은 ... 비스무리 어릴 적 듣던 ......보은집은 단층집이지만 '주방 쪽 화장실' 윗쪽 옥상에 .. 2024.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