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장자 & 강신주45 바로 여기다, 더 나아가지 말라! _하나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 '...세계는 나와 더불어 태어났으니, 만물과 나는 하나라고 여길 수 있다.'[혜시의 사유 : 내가 없다면 내가 경험하는 만물(세상)도 사라질 테니까] 이미 하나라고 여긴다면 말이 있을 수 있을까?이미 하나라고 말했다면, 말이 없을 수 있을까?하나와 (하나라는) 말은 둘이라 여겨야 하고, 또 그 둘과 하나는 셋이라 여겨야 한다....그 이상 나아가지 말고 이것에 따를 뿐이다. " ... '오늘 월나라에 갔는데, 어제 도착했다[今日適越而昔至]' 는 유명한 혜시의 명제인데,전후 사정과 문맥을 모르면 이는 궤변과 같이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러나 '오늘 월나라에 간'것이 몸이고 '어제 도착한' 것이 마음이면 이 명제는 어제와 오늘에 대한 통념을 해체하는 무언가 심오한 철학적 명제로 보일 수 있다.(.. 2025. 9. 27. 몸과 마음이 교차하는 신명 _취객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 대개 술에 취한 사람이 수레에서 떨어질 때, 설령 부상을 입을지라도 죽는 경우는 없다....수레를 탈 때도 탄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수레에서 떨어져도 떨어진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죽음과 삶 그리고 놀라움과 두려움이 그의 마음속에 들어오지 않기에,외부 사물과 마주쳐도 위축되지 않는다. 술에서 온전함을 얻은 저 사람도 이와 같은데, 자연에서 온전함을 얻는 경우는 말해 무엇하겠는가!성인(聖人)은 자연에 품어져 있기에, 그를 해칠 수 있는 것은 없다. " ... 장자식으로 표현하자면 술이 그의 마음을 '비워버린[虛]' 것이다.10센터미터만 나아가면 추락하는 낭떠러지에 서 있다고 가정해 보자.평지에 선을 긋고 그 뒤로 10센티미터 물러나 서 있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죽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나 살아야만 한다.. 2025. 9. 20. 떠날 수 있는 자유와 힘 _성심(成心)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성심(成心)'은 현재의 '선입견' 또는 '편견'과 같은 뜻이다. " 대저 '이루어진 마음(成心)'을 따라 그것을 스승으로 삼는다면,그 누군들 스승이 없겠는가?어찌 반드시 변화를 알아 마음을 스스로 선택한 자만이 스승이 있겠는가?...이것은 있지도 않은 것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어서,있지도 않은 것을 있다고 여기면 설령 신비한 우임금이라도 알 수 없는 일일텐데,나 또한 어찌하겠는가! " ... 지배자든 피지배자든 정착민은 최소한 자신이 점유한 공간에 머물려고 하거나 기회가 되면영역을 넓히려고 한다. 정착 공간에서 이웃과 갈등이 벌어질 때 정착민의 사유는 자신의 정착을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성심! 그것은 기본적으로 정착생활에서 만들어진 마음이다.정착민적 마음, 즉 성심은 내 집, 내 땅, 내 지위,.. 2025. 9. 13. 신과 영혼에 대한 애달픈 갈망 _진재(眞宰)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진재(眞宰, 참된 주재자)'는 만물(인간 포함)과 그들 사이의 사건들을 주재하는 초월적 존재,'진군(眞君)'은 장기 등 수많은 부분들로 구성된 우리 몸을 통제하는 초월적 마음을 칭한다. 서양 사유에 비유하면 '진재'는 , '진군'은 에 해당할 수 있다 하겠다. " '타자가 아니라면 나도 없고, 내가 아니라면 취할 것도 없다.'이것도 근사한 말이지만 그렇게 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만일 진군(참된 주재자)이 있다 해도 그 징후를 알 수 없다.작용한다는 것은 이미 믿을 수 있지만 그 형체를 볼 수 없고,실정은 있지만 그 형체가 없다....실정을 파악하든 파악할 수 없든, 그 참됨에 대해 보태거나 덜어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 ... 장자가 초월적 존재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것은 기존 이야기들(마주.. 2025. 9. 6. 자유를 품고 사는 삶 _지리소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지리소(支離疎)'라는 사람은 최악의 신체 장애인이다('노트르담의 꼽추'인 콰지모도?). "(... 자기 밥벌이를 충분히 했고, ... 열 사람을 충분히 부양할 수 있었다.) ...국가가 징병하려 할 때도 이 불구자는 소맷자락을 휘날리며 징집관들 사이에서 노닐 수 있었다. ...심지어 국가가 병든 사람들에게 곡식을 나누어 줄 때도 그는 세 포대의 쌀과 땔나무를 받았다.무릇 '자신의 몸을 불구로 만든 사람'조차 충분히 자신의 몸을 기르고 천수를 다하는데,하물며 '자신의 덕을 불구로 만든 사람'은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 ... 인재가 되지 않겠다는 격렬한 의지! 무용(無用)에 대한 절절한 예찬!'어떻게 하면 가축화의 그늘을 피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장자의 답이 반복된다. 장자 사유의 '쓸모.. 2025. 8. 30. 인과율을 넘어 _그림자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반그림자(그림자의 그림자)가 그림자 때문에 자신이 너무 바쁘게 움직인다고 불평불만을 쏟아낸다.그림자가 말했다."내가 무언가에 의존해서 그런 것일까? 또는 내가 의존하는 것 또한 다른 무언가에 의존해서 그런 것일까?...왜 그런지 내가 어찌 알겠는가! 왜 그렇지 않은지 내가 어찌 알겠는가!" 그(그림자)는 왜 형체, 햇빛(광원), 배경 등의 마주침으로 탄생한다고 말하지 않는 것일까? ... 모든 전공에 '학'이라는 용어가 붙는 이유는 무엇인가?다루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원인과 결과에 입각해 사유하려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과율(causality)은 인간의 학문이나 지적 활동의 중추에 해당한다. 장자는 "바람 이야기"에서 '바람 소리'라는 결과가 하나라면 그 원인은 '바람'과 '구멍' 둘이라고 얘기하듯이.. 2025. 8. 23.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