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장자 & 강신주31 떠날 수 있는 자유와 힘 _성심(成心)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성심(成心)'은 현재의 '선입견' 또는 '편견'과 같은 뜻이다. " 대저 '이루어진 마음(成心)'을 따라 그것을 스승으로 삼는다면,그 누군들 스승이 없겠는가?어찌 반드시 변화를 알아 마음을 스스로 선택한 자만이 스승이 있겠는가?...이것은 있지도 않은 것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어서,있지도 않은 것을 있다고 여기면 설령 신비한 우임금이라도 알 수 없는 일일텐데,나 또한 어찌하겠는가! " ... 지배자든 피지배자든 정착민은 최소한 자신이 점유한 공간에 머물려고 하거나 기회가 되면영역을 넓히려고 한다. 정착 공간에서 이웃과 갈등이 벌어질 때 정착민의 사유는 자신의 정착을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성심! 그것은 기본적으로 정착생활에서 만들어진 마음이다.정착민적 마음, 즉 성심은 내 집, 내 땅, 내 지위,.. 2025. 9. 13. 신과 영혼에 대한 애달픈 갈망 _진재(眞宰)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진재(眞宰, 참된 주재자)'는 만물(인간 포함)과 그들 사이의 사건들을 주재하는 초월적 존재,'진군(眞君)'은 장기 등 수많은 부분들로 구성된 우리 몸을 통제하는 초월적 마음을 칭한다. 서양 사유에 비유하면 '진재'는 , '진군'은 에 해당할 수 있다 하겠다. " '타자가 아니라면 나도 없고, 내가 아니라면 취할 것도 없다.'이것도 근사한 말이지만 그렇게 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만일 진군(참된 주재자)이 있다 해도 그 징후를 알 수 없다.작용한다는 것은 이미 믿을 수 있지만 그 형체를 볼 수 없고,실정은 있지만 그 형체가 없다....실정을 파악하든 파악할 수 없든, 그 참됨에 대해 보태거나 덜어내는 일은 없을 것이다. " ... 장자가 초월적 존재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것은 기존 이야기들(마주.. 2025. 9. 6. 자유를 품고 사는 삶 _지리소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지리소(支離疎)'라는 사람은 최악의 신체 장애인이다('노트르담의 꼽추'인 콰지모도?). "(... 자기 밥벌이를 충분히 했고, ... 열 사람을 충분히 부양할 수 있었다.) ...국가가 징병하려 할 때도 이 불구자는 소맷자락을 휘날리며 징집관들 사이에서 노닐 수 있었다. ...심지어 국가가 병든 사람들에게 곡식을 나누어 줄 때도 그는 세 포대의 쌀과 땔나무를 받았다.무릇 '자신의 몸을 불구로 만든 사람'조차 충분히 자신의 몸을 기르고 천수를 다하는데,하물며 '자신의 덕을 불구로 만든 사람'은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 ... 인재가 되지 않겠다는 격렬한 의지! 무용(無用)에 대한 절절한 예찬!'어떻게 하면 가축화의 그늘을 피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장자의 답이 반복된다. 장자 사유의 '쓸모.. 2025. 8. 30. 인과율을 넘어 _그림자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반그림자(그림자의 그림자)가 그림자 때문에 자신이 너무 바쁘게 움직인다고 불평불만을 쏟아낸다.그림자가 말했다."내가 무언가에 의존해서 그런 것일까? 또는 내가 의존하는 것 또한 다른 무언가에 의존해서 그런 것일까?...왜 그런지 내가 어찌 알겠는가! 왜 그렇지 않은지 내가 어찌 알겠는가!" 그(그림자)는 왜 형체, 햇빛(광원), 배경 등의 마주침으로 탄생한다고 말하지 않는 것일까? ... 모든 전공에 '학'이라는 용어가 붙는 이유는 무엇인가?다루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원인과 결과에 입각해 사유하려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과율(causality)은 인간의 학문이나 지적 활동의 중추에 해당한다. 장자는 "바람 이야기"에서 '바람 소리'라는 결과가 하나라면 그 원인은 '바람'과 '구멍' 둘이라고 얘기하듯이.. 2025. 8. 23. 당근과 채찍의 최종 수준 _생사(生死)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설결이 물었다."선생께서는 이익과 손해를 알지 못하니, 지극한 사람(至人)은 이익과 손해를 알지 못한다는 말입니까?" 왕예가 대답했다." ...죽고 사는 일도 그(지인)에게 어떤 변화도 줄 수 없는데,하물며 이익과 손해라는 작은 실마리에 대해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 인류는 말(馬) 이후로 더 이상 다른 가축을 길들이지 않는다.그보다 동료 인간을 가축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인간 가축은 동물 가축과는 달리 말이 잘 통하고 더 섬세한 작업에 투입할 수도 있으니까... 가축화 메커니즘의 핵심, 당근과 채찍.중요한 것은 당근과 채찍이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 채찍이 당근을 가능하게 만든다.즉, 폭력이 먼저라는 이야기다.먼저 폭력을 이용해 야생마를 잡아 어느 정도 굶기고(채찍.. 2025. 8. 16. 풍요롭고 다채로운 세상 _마음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 ... (온갖 감정과 댜양한 마음 등등은)음악이 빈 곳에서 나오고 이슬이 버섯에서 맺히는 것처럼,밤낮으로 우리 앞에서 교차되지만 그것이 싹트는 곳을 알지 못하는구나!그만 되었다! 이제 충분하다! 아침 저녁으로 이것들을 얻어서 살아가고 있구나! " 다양한 마음들이 싹트게 하는 원인은 우리 자신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타자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싹틈 자체가 절대적 출발점이자 긍정의 대상이다. 싹트는 곳을 찾지 말고 싹틈을 긍정하라!!! ... 풍요로운 경험과 다채로운 감정을 단순한 환원주의(과학주의?)를 통해 환원해서는 안된다.우리는 풍성한 색채들의 향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지, 그 누구도 모노톤의 전자파들을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고통을 느끼면 뇌의 A 영역에서 반응이 일어나 약.. 2025. 8. 9.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