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장자 & 강신주

타자에 주파수를 맞춰라 _심재(心齋)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by 쾌오 2025. 10. 4.

" ...

 너의 '마음 방향[志]'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듣고,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氣)로 들어라!

귀는 고작 소리를 들을 뿐이고, 마음은 부합되는 것을 알 뿐이다.

기는 비어서 타자와 조우하는 것이다. 길[道]은 오로지 비움[虛]에서만 깃들 수 있다.

이렇게 비움이 바로 심재(마음의 재계)이니라.

...

너의 집[宅]을 하나로 만들어 부득이(不得已)에 깃들 수 있다면, 괜찮을 것이다. "

 

...

 

장자는 타자와 소통하는 방법을 보는 것[시(視)]이 아니라 듣는 것[청(聽)]으로 시작한다.

('시선의 정치학'을 생각하면 쉽다. 보는 자가 우월하고 보이는 자는 열등하니까)

 

또한 비움이란 결국 타자의 주파수를 잡을 때까지 자신이 가진 특정 주파수를 부단히 버리는,

혹은 떠나는 행위이다.

 

마음을 목욕재계하듯이 깨끗하게 비우는 것.

마음속에 다른 생각이나 편견 없이 대상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순수한 마음으로 대상 자체에 몰입하는 것.  

 

장자의 소통이다!

 

.

p.s.> '부득이(不得已)'가 한자라니,,, 쩝!

         '멈추려해도 멈출 수 없다'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