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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장자 & 강신주

풍요롭고 다채로운 세상 _마음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by 쾌오 2025. 8. 9.

" ... (온갖 감정과 댜양한 마음 등등은)

음악이 빈 곳에서 나오고 이슬이 버섯에서 맺히는 것처럼,

밤낮으로 우리 앞에서 교차되지만 그것이 싹트는 곳을 알지 못하는구나!

그만 되었다! 이제 충분하다! 아침 저녁으로 이것들을 얻어서 살아가고 있구나! "

 

다양한 마음들이 싹트게 하는 원인은 우리 자신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타자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싹틈 자체가 절대적 출발점이자 긍정의 대상이다.

 

싹트는 곳을 찾지 말고 싹틈을 긍정하라!!!

 

...

 

풍요로운 경험과 다채로운 감정을 단순한 환원주의(과학주의?)를 통해 환원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풍성한 색채들의 향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지, 그 누구도 모노톤의 전자파들을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통을 느끼면 뇌의 A 영역에서 반응이 일어나 약을 이용해 A 영역의 반응을 순간적이나마 약화시킨다고 할 때

고통에 빠진 사람은 분명 고통이 완화된다고 느낄 것이다.

뇌에 가해진 작용은 그에게 일순간 안정을 주지만, 그를 고통에 빠지게 만든 상황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다.

 

신경생리학적 작용(자극)의 효과가 떨어지면 그는 다시 의료 장비나 약을 찾을 것이다.

여기서 일종의 중독 상태가 발생한다.

 

만약 이 고통의 당의정을 파는 자본 또는 국가에 속해 있다면 사람들은 그만큼 의존하게 되고

이런 중독의 메카니즘이 반복되면, 고통을 만드는 다양한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노력,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고통과 공존하려는 노력이 사라지고 만다.

 

여기서도 장자 특유의 마주침의 존재론이다.

 

고통이 싹튼 곳, 그 마주침의 장소에서 새로운 마주침을 통해 우리는 행복을 싹틔워야 한다는 ...

 

.

p.s.> 기쁨은 마주침의 자리에서 그 강화를, 슬픔은 마주침의 자리에서 그 경감을,

        행복은 마주침의 자리에서 그 지속을, 고통은 마주침의 자리에서 그 완화를 모색해야 한다.

        우리는 넘어진 곳에서 일어나야만 한다. 그것이 인간의 삶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