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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민3

두 세계가 만나는 곳에서 _수영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공자가 여량이라는 곳을 관광하고 있었다.(...)공자가 그(격류를 헤엄치는 사나이)에게 물어보았다." (...) 물을 건너는 데 길[道]이라도 있는지 묻고 싶네." 그 사나이가 대답했다."없네! 내게는 길이 없네.나는 과거[故]에서 시작했으나 삶[性]에 깃들어 명령[命]을 이루고 있네.물이 소용돌이쳐서 빨아들이면 나도 같이 들어가고, 물이 물속에서 밀어내면 나도 같이 밀려나오지.물의 길을 따를 뿐, 그것을 사사롭게 여기지 않네. 이것이 내가 물을 건너는 방법이야." 그러자 공자가 물어보았다."과거에서 시작했으나 삶에 깃들어 명령을 이룬다는 그대의 말은 무슨 의미인가?" 그 사나이가 대답했다."내가 육지에서 태어나서 육지에 편했던 것이 과거이고, 내가 물에 깃들어 물에 편해진 것이 삶이고,어떻게 그렇게 되.. 2026. 3. 21.
죽음, 그 집요한 관념을 해체하며 _맹손재(孟孫才)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맹손재는 죽음과 장례에 대한 앎을 넘어 그것을 모두 실천한 사람이다.장례를 간소히 치르려 해도 뜻대로 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그에게는 이미 간소히 한 것이 있다. 맹손재는 태어난 이유나 죽은 이유를 알려고 하지 않았고,어느 것이 중요하고 어느 것이 부차적인지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 변화에 따라 하나의 사물로 태어났다면, 자신이 알지 못하는 변화가 끝나기를 기다려야만 하는 것 아닌가!게다가 장차 변화한다면, 어떻게 변화하지 않음을 알겠는가? 장차 변하지 않게 된다면, 어떻게 이미 변화했었음을 알겠는가? 단지 나도 그렇지만 너도 꿈에서 아직 깨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아니겠는가?게다가 그는 몸이 망가지더라도 마음을 소모하지 않았고,몸을 떠나려해도 죽음에 신경쓰지 않는다. (...) 지금 우리는 자.. 2026. 1. 31.
떠날 수 있는 자유와 힘 _성심(成心)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성심(成心)'은 현재의 '선입견' 또는 '편견'과 같은 뜻이다. " 대저 '이루어진 마음(成心)'을 따라 그것을 스승으로 삼는다면,그 누군들 스승이 없겠는가?어찌 반드시 변화를 알아 마음을 스스로 선택한 자만이 스승이 있겠는가?...이것은 있지도 않은 것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어서,있지도 않은 것을 있다고 여기면 설령 신비한 우임금이라도 알 수 없는 일일텐데,나 또한 어찌하겠는가! " ... 지배자든 피지배자든 정착민은 최소한 자신이 점유한 공간에 머물려고 하거나 기회가 되면영역을 넓히려고 한다. 정착 공간에서 이웃과 갈등이 벌어질 때 정착민의 사유는 자신의 정착을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성심! 그것은 기본적으로 정착생활에서 만들어진 마음이다.정착민적 마음, 즉 성심은 내 집, 내 땅, 내 지위,.. 2025.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