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편'이라 하면 보통 좋지 않은 의미로 사용한다.
주로 그 앞에 '임시'를 붙여(임시방편) "미봉책"으로 사용하니까...
그러나 원래 의미는 매우 좋은 말이다.
방편 = 눈높이 가르침, 타인의 수준에 맞추어 그들을 깨달음으로 이끌려는 노력
한 예로 '산악 가이드'를 들 수 있다.
산악 가이드는 고객의 실력(체력 및 건강 상태 등)에 맞추어, 눈높이를 맞추어 같이 한다.
...
"마음에 무명의 구름이 끼었으되 그것이 엷은 자가 있고 두터운 자가 있다.
또 선근(善根)이 깊은 자가 있고 얕은 자가 있으며, 교화하기 쉬운 자가 있는가 하면
어려운 자도 있다. 이같이 중생의 근기는 각양각색이다."《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이 구절은 불교에서 말하는 '중생의 근기(根機)'를 잘 설명한다.
붓다는 중생의 근기가 각양각색임을 간파하셨기 때문에, 모두에게 똑같은 방식을 고집하지 않으셨다.
상대방의 눈높이와 마음 상태(근기)에 맞추어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법을 전하셨는데,
이를 불교에서는 '방편(方便)'(또는 '대기설법(對機說法)')이라고 한다.
마치 의사가 환자의 병명과 체질에 따라 제각각 다른 약을 처방하듯,
사람마다 깨달음에 이르는 속도와 방법이 다를 뿐 본질적인 불성(佛性)은 모두에게 있음을 내포한다.
부처님 삶의 자취가 그대로 '실천론'이고 부처님의 말씀, 진리를 법문이라 한다고 했다.
법문은 고통(괴로움)을 극복하게 하는 실천론으로서
부처님의 말씀 중에 고통의 문제를 떠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다.
대부분의 설법은 대화와 상담 형식으로 중생(타인)의 문제를 해결하였다.
즉, 본인이 깨달았다고 부처가 아니다.
선각자가 법을 설해서 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중생)이 그 법으로 깨달음을 얻었기에 법이 그 의미를 갖게 된다.
다른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음으로써 법은 법으로서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실천,
부처는 중생(타인)의 부처로서 완성된다.
.
p.s.> 하나. '근기'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개개인의 영적·정신적 능력과 소질, 그리고 수행의 깊이를 뜻한다.
하나. 한 친구가 내 블로깅이 좀 어렵단다. 음, 난 친절한 산악 가이드가 아니다.
나의 블로그는 나의(나를 위한) 방편이다. 나에게 맞추어 내 눈높이를 유지하기 위한,,,
(아직 나의 그룻이 누구와 같이 하기에는 작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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