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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장자 & 강신주

삶과 죽음의 대서사시 _현해(縣解)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by 쾌오 2025. 11. 29.

" 누가 없음을 머리로, 삶을 척추로, 그리고 죽음을 꽁무니로 생각할 수 있는가!

누가 삶과 죽음, 있음과 없음이 한 몸이라는 걸 아는가! "

...

" 얻는 것(있음)도 때에 맞은 것이고, 잃은 것(없음)도 따라야 할 것이네.

때에 편안해하고 따름에 머물러야 슬픔과 즐거움이 개입할 수 없는 법이지.

이것이 옛 사람들이 '매달린 데서 풀려남(縣解)'이라고 말했던 것이네. "

...

" 삶을 주어 나를 일하게 하고, 늙음으로 나를 편안하게 하고, 죽음으로 나를 쉬게 한다네.

그래서 나의 삶을 긍정하는 것이 바로 나의 죽음을 긍정하는 이유네. "

 

...

 

없음(부재)의 경험에는 강도의 차이가 있다.

 

테이블의 위의 사라진 사과는 없음의 느낌이 약하다.

반면 테이블 위의 (사라진) 다이아몬드 반지의 없음은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즉 모든 있음을 빨아들인다. 테이블의 있음, 친구의 있음, 심지어 나의 있음마저

모조리 신경 쓰지 않게 될 테니까...

 

이정도가 되면 분명 다이아몬드 반지가 내 눈앞에 있는 데도 그것이 없어질까봐

염려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다(불교에서의 집착).

 

50대 중년이 거울을 볼 때, 그는 없어진 자신의 20대를 보고 있을 수 있다.

그럴수록 현재 자신의 모습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타인들을 보기 어렵다.

부재한 20대의 젊음이 블랙홀이 되어 그 모든 것을 빨아들일 테니까...

 

즉, 있는 그대로(now & here)의 자신을 긍정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주변에 존재하는

사람이나 사물 혹은 사건들과 제대로 관계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고로, '없음'에 집착하지 말고 '있음'을 긍정하자!

 

.

p.s.> 세상에는 없는 것은 없고 오직 있음만 있다는 얘기다.

        ("우리 마음속에만 없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