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 떠오르는 최초의 기억이 뭐니?"
아, 벌써 머리가 아파온다. 우리는 기억이 매우 정확하다고 말하지만 벌써
어느 기억이 먼저이고 다음인지,,,,, 3살 땐가? 아니 5살 때??
아무리 기억해봐도 선명히 떠오르는 장면을 찾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한데 뒤엉켜서 우리 인생 이야기의 첫 페이지에 흩어져 있고
가족이나 집안 어른들의 증언과 뒤섞여 오염까지 되어 있다.
아마 그 유년기에 부모는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일종의 기대감을 반영해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이야기"로 전달하였을 것이다.
그중 일부를 기억하는 건가?
...
발달 심리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부모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우리가 생애 초기에
듣는 이야기들이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고 한다.
초기 유년기는 개인 인생 서사의 원천이 형성되고 이때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며 말하고,
듣고, 만들어내는 모든 이야기의 원형이 된다!
아, 엄마는 그때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었던 것일까?
엄마의 성향을 보건대, 일반적인 어머니는 아니고('공부해라!' 이런 거 아니다!).
지금의 '나'는 어쩌면 어린 시절 어머니의 품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에 빚을 지고 있을지 모르겠다.
후회없는 삶을 살고, 내려놓고, '나'를 찾으며 '나'로 또 살고,,,
엄마, 고맙습니다!!!
.
p.s.> 1.아, 저번 주에 어머니에 대해 글을 썼더니 자꾸 생각의 끝은 엄마로 귀착한다!
오늘까지만... (앞으로 어머니에 대해 아예 안 쓴다는 아니고,,,)
2. 기차는 정류장에서 서고 승객은 갈아타기도 한다.
승객의 입장으로 다른 기차로 갈아타기도 하고, 아예 버스나 택시 또는 걷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인생은 서지 않는 기차를 탄 것처럼 정해진 궤도를 쉬지 않고 달린다.
무엇을 위한 여정일까? 서지 않는 기차에서 뛰어내린다는 두려움 때문일까??
정류장이 있음을 잊지 말자. "나는 기차에서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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