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 12칙, '암환주인(巖喚主人)'
서암 사언 화상은 매일 자기 자신을 "주인공!"하고 부르고서는
다시 스스로 "예!"하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깨어 있어야 한다! 예!
남에게 속아서는 안 된다! 예! 예!"라고 말했다.
...
불교에서의 화엄(華嚴)은 들판에 잡다하게 피어 있는 수많은 꽃들의 장관이란 뜻이다.
즉, 모든 존재들이 자기만의 가능성과 삶을 긍정하며 만개하는 세계를 추구한다.
무가치한 꽃은 없다. 자기만의 자태와 향취의 주인공인 것이다.
반면 노예는 붉은 장미꽃이 가치가 있다고 해서 꽃잎을 장미 모양으로, 색깔을 붉게 만들려는
개나리같은 것이다. 자신을 부정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애절한 일일까.
그러니 "남에게 속아서는 안된다!"
남이 아무리 선의지를 가지고 조언을 해도, 그 말에 따라 사는 순간
우리는 주인이 아니라 노예로 전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싯다르타의 마지막 사자후가 생각난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개나리는 개나리로 만개하고, 히아신스는 히아신스로 만개하고, 장미는 장미로서 만개할 뿐이라는,,,
.
.p.s.>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 남의 제안이나 요청 등을 거절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거절의 스포츠화'가 도움이 된다. 게임(스포츠)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공격(조언, 제안 등)이 들어온다. 수비(거절)를 하는 것이다. 휴~ 이번에 잘 막았다.
앗! 또 공격이 들어온다. 그렇다고 뚫릴 순 없지! 막는 걸로 부족하면 역습(역공)!!! ^^


'불확정성... 그리고 나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당당한 주인으로서의 삶 _1인칭으로 사는 것 II ... from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0) | 2026.05.01 |
|---|---|
| 천재(Genius) _1인칭으로 사는 것 I ... from 랄프 왈도 에머슨 (0) | 2026.04.24 |
| 미래가 과거를 바꾼다. _카아, 새옹지마 그리고 '가을의 마티네' (0) | 2025.10.25 |
| 당신의 미래 _현 과정의 합 (1) | 2025.07.26 |
| 시간의 정의 ... 변화가 시간이다. (7) | 2025.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