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선물1 한여름 밤의 ,,, _평상 ... from FB '23. 08. 08. 어릴 적 동네에는 구멍가게 앞에 상당히 큰 평상이 있었다.산동네다 보니 중간 중간 계단도 많지만 평지도 약간 기울, 뭐 전반적으로 한쪽 바라기다.가게 아저씨가 손기술이 좋으셨는데(한때 목수?) 평상은 수평을 맞추어 만들어 놓으셨다(두 다리는 짧고 두 다리는 '키다리'란 얘기다.).놀다 지쳐 평상에 누우면 파란 하늘에 뭉게 구름이, 거북이 마냥 천천히 흘러가는데 스르륵 잠이 든다. 그 구름이 실은 '양'이었나 보다.우리들의 놀이터 뿐만 아니라 동네 아주머니들 마실 장소 역할도 하고, 지나가는 이의 쉼터도 되고 그렇지만, 가장 인기가 높은 시간은 낮 시간대가 아닌 '한여름 밤'이다.낮보다 온도가 떨어지지만 대신 습도가 높으니 집안에 있으면 더 후덥지근 했으리라.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면 어느새 만석 ...그.. 2024. 8.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