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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3

인간이 만든 기준 _자정 ... from FB '23. 07. 18. 자정이 가장 깊은 밤은 아니다.가장 어두운 때도 아니고 가장 추운 때도 아니며 그저 허공(?)에 그려진 선 하나에 불과하다.그러면서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의 중요한 경계선 역할을 한다. 인간에게는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덜 하지만, 자정이 넘으면 '오늘을 위해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강요가, 조급함이 시작된다....어느 때부턴가 불면증이 좀 생겼었다. 종종 새벽에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이는데 시계를 보면 아침을 맞이하기에는 아직도 한창이다.너무 졸린 눈 상태임이 분명한데 다시 잠자리에 들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또 번쩍.... 시계를 확인하면 몇 분 지나지 않았고, 다시 또 다시...피곤한데 떠지는 눈,,, 너무 괴롭다.무엇이었을까?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 갱년기, 노화,,,시.. 2024. 7. 16.
유목민 _떠날 수 있는 자유 ... from FB '23. 05. 30. "유목민들의 생활은 자신들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버리는 습관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는 마음 자세를 갖게 한다.사막을 떠돌아다니는 대상들은 낙타 등에 이것저것 많은 것을 싣고 다닐 수가 없다. 세속적인 것을 소유하는데 별로 관심이 없는 그들의 품위가 나를 매혹시킨다.그들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자유 그 자체다!"한때 노매드(유목민)를 꿈꿨다. 그것의 축소형(?), 현실 타협이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했었다.그러나 시골살이로 이제 나를 좀 더 알게 되었다. 나에게 '수퍼 집돌이(?)' 기질이 있음을 ...엄밀하게는 "보은(집)돌이"라 하는 게 맞을 것이다. 보은권을 벗어나면 바로 귀소본능이 작동되는 듯하다.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도시별장(?)인 '분당집'에 가도 그러니 뭐, 할 말 다했다고 .. 2024. 5. 28.
사랑하기 좋은 날 _만약에 우리 ... from FB '23. 03. 14. 대학 때 얘기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기까지는 좀 그렇지만, 바쁠 때 더 바쁘게 시간을 보낸다. 참 신기하게 시험 기간 같이 어쩔 수 없이 조금은 정신없이 지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올 때, 꼭 그런 바쁜 시간에 희한하게 딴 짓(?)을 한다. 평상시 잘 안 듣던 라디오를 듣고 룸메들과 매일 밤 마이티(카드놀이 일종)를 하고 고등학교 동기랑 일탈을 하거나 선배들을 찾아 뵙고,,,,,, [널널한 시간에 그렇게 빈둥대더니...] 네잎 클로버를 10 여개나 찾았던 것도 그러고 보면 시험 기간이다.... 그런 어떤 날도 시험 기간에 기숙사에서 공부(?)하면서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 오후 4시께의 그 MC가 그날 마지막 방송이란 말에 공부도 다른 무엇도 할 수 없이 그냥 멍하니 ,,, 글쎄,,, 나는 그게 내 인생에서.. 2024.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