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민들의 생활은 자신들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버리는 습관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는 마음 자세를 갖게 한다.
사막을 떠돌아다니는 대상들은 낙타 등에 이것저것 많은 것을 싣고 다닐 수가 없다. 세속적인 것을 소유하는데 별로 관심이 없는 그들의 품위가 나를 매혹시킨다.
그들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
자유 그 자체다!"
한때 노매드(유목민)를 꿈꿨다. 그것의 축소형(?), 현실 타협이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했었다.
그러나 시골살이로 이제 나를 좀 더 알게 되었다. 나에게 '수퍼 집돌이(?)' 기질이 있음을 ...
엄밀하게는 "보은(집)돌이"라 하는 게 맞을 것이다. 보은권을 벗어나면 바로 귀소본능이 작동되는 듯하다.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 도시별장(?)인 '분당집'에 가도 그러니 뭐, 할 말 다했다고 ...... 쩝!
...
사람들(사회인, 직장인, 나도 한때)은 업무 종료시간을 위해, 주말을 위해, 휴가를 위해, 은퇴를 위해 일한다.
오직 그만 둘 때를 위해서 일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때에 정작 본인이 누구인지 모른다. 내가 아닌 세상을 탓하기도 한다.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남을 바꿀 수도 없다. 나를 바꿀 수 있을 뿐(내가 바뀌는 수밖에).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에 나오는 말이다.
...
"공기 맑고 소음 없는 곳. 아무리 거만한 사람이라도 스스로가 보잘 것 없게 느껴지는 곳으로 옮긴다는 거죠"
...
판을 바꾸어보시라! 당신에게 맞을 것 같은 ... (이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
p.s.> 남들에게는 '한량'이라 소개하지만 보은에 와서야 "자유인"이 되었다.
편안하고 소박한 삶이다. 절제와 검소가 가미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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