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도 약1 나의 세계(울타리) 바깥에 또 다른 세계가 _손약 이야기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손 트는 것을 막는 약, 먼저 사용하고 있던 한쪽은 그것으로 무명 빠는 일을 면하지 못하고다른 쪽은 그것으로 사용한 바를 달리하여 영주가가 되었다는 얘기이다. 여기서도 "쓸모"에 관한 논쟁이다.'거목 이야기'에서 장자가 강조했듯, 거목은 쓸모가 없어 잘리지 않았기에 거목으로 자랄 수 있었다. 쓸모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계의 가장자리, 나아가 쓸모의 논리가 무력해지는 그 바깥은억압과 지배로부터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다. '쓸모없기'에 이제 더 이상 지배자로부터 쓰이지 않으니, '쓸모없음'이 그(자신)에게 가장 쓸모 있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 비트겐슈타인도 "언어의 의미는 쓰임(use)에 있다"라고 콘텍스트(문맥)에 주목한다. 갓 결혼한 아내가 출근하는 남편을 보고 "사랑해"라고 말할 때.. 2025. 6.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