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박물관 _여자 or 남자? ... from FB '22. 11. 14.

대학 때 동아리 선배(88학번) 생물과 누나의 에피소드 하나...

 

'교양 국어' 선생님은 항상 첫 강의 시간에 학생들을 쭈욱 둘러본다.

"이 반은 4명이군"

지금 시대에 그랬다면 큰일(?) 날 수도 있는 일이지만,

맞다! 당신이 생각하는 거,,,,

 

시간은 꽤 지나 선생님도 책상 사이를 지나다니면서 얘기하시다가

갑자기 말을 멈추셨단다.

누나를 한동안 보시다가... 학생들에게 "아, 미,, 미안.... 5명이였네,,,,"

 

"하하하, 누나, 그러니까 머리 좀 길러요~~~~ 하하하하"

"똑같지 않을까?"

"하하하하하~"

 

...

 

최근 알게 되는 사람들이 물론 농부가 제일 많지만 예술가도 꽤 된다.

서예가, 국악인, 시인, 화가, 공연기획가 등등등

 

며칠 전 조자용 민문화관(에밀레 박물관(일명 도깨비 박물관))내의 '카페' 오프닝에

참석하게 되어 뒷풀이로 무르익을 무렵, 아니 이제 마무리 단계(?)

 

앞에 앉아있던 생활예술인 조윤희씨 아들 녀석이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묻는다.

"여자예요, 남자예요?"

 

내 제 2인생이 이렇다..... 쩝!

 

.

p.s.> 탄천 수영장에서 여자 대기표를 받았을 때는 해프닝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보은 수영장에서 여자 탈의실 키를 받는다.

         "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그냥 들어갈 걸 그랬나, 남자들의 꿈(?) 아닌가,,,, -_-'''

 

 

카페 에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