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에는 큰 도서관이 두 개 있다.
'보은군립도서관'과 '보은교육도서관'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는 (보은)군이 관리 주체이고 다른 하나는 충청북도교육청 산하다.
관리자가 다르다 보니, 같은 보은군에 있다 해도 회원 가입도 따로 해야 하고 대출 기간도 상이하다. 이게 좀 불편한데 그러다 보니 한쪽으로 몰게(?) 된다.
건물로 봐서는 군립도서관(사진 1)이 더 신축이고 위치(보은의 강남)나 주변 환경(풍광 포함) 등이 우세하다. 교육도서관(사진 2)은 구 도심지(보은의 강북? 옆에 '보은동헌'이 있다.)다 보니 세월이 느껴지고 주차장도 좀 모자른 감이 있지만 나에게는 더 정감이 간다.
저번에 얘기한 것처럼 대출기간이 조금 더 긴 것도 있지만 그 외에 책도 조금 더(?) 많고 무엇보다도 의자가 넘 맘에 든다(내 허리와의 궁합?!??? 사고 싶을 정도다!)!
...
나의 책 읽는 습관 중 하나는 "한 분야 파먹기"다.
예를 들어, 심리학 중 '진화 심리학'에 빠지면 한동안 그 책장 근처에서 서성거린다. 보통 몇 달이 소요된다.
그러다 우연히든, 책에서 책을 타고 다른 분야로 옮겨가면 또 다른 책장에서 한동안 나를 보게 된다.
대전이나 분당의 도서관에서는 이 '파먹기'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여기(보은)에 와서 약간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된다. 책의 양이 도시권보다 적어서였을 것이다.
그리고 보은에서 매우 긴(? 살아온 시간보다) 시간을 보내리라는 전망(?)도 한 몫 했으리라.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 얼마나 걸릴까?? 죽기 전에 다 훑으면???
걱정도 팔자다!
.
p.s.> 집에 프린터가 없다. 인쇄(또는 복사)를 할 일이 있을 때도 애용한다. 인쇄 50원, 복사 30원(물론 컬러는 더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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