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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잡동사니 (from Facebook)

사람마다 다르다! _정답은 없어~ ... from FB '23. 02. 14.

by 쾌오 2024. 2. 15.
보은집은 10년간 전세를 놓았었는데 세입자랑 동년배라 지금은 친구로 지낸다(보은 시내에서 주로 소주 한잔~~).
귀촌(농?)은 당연히 10여 년 선배로 세군데 밭에서 대추, 양봉 등의 농사에 목공, 드론, 굴삭기, 국악(대금, 풍물 등), 유단자 등등등 여러 잡기에도 능하다.
스펙(?)부터 차이가 나지만 이 친구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다!" 라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10년여 전 처음부터.

 

...

 

10년여 전 보은집을 낙찰받고 이장님께 인사드리러 갔는데 '언제 오냐?'는 질문에,
'딸아이가 학교를 다니고 있어 대학갈 때까지는 도시에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하면서 7년 뒤에나 오게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이에 이장님은, 작년에 귀농한 친구가 마땅한 집이 없었는데 '잘 됐다' 하셨고, 그렇게 세입자와 인연이 되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 유치원생 딸이 있는데 더 늦기 전에 시골살이를 해보게 하고 싶다며 청주시에서 하던 사업을 접고 무작정(?) 귀농한 것이다.

 

어?,,, 이장님 입장에서 동갑내기 두 친구가 정반대의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종종 막걸리를 같이 걸치지만 아직 물어본 적은 없다.

 

사람마다 환경과 입장이 달라, '맞고/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다.>를 얼굴 붉혀가면서(?) 몸소 익혔다.
[그 친구의 얘기를 듣게 되었을 때 나도 모르게 얼굴이 상기되었다. '나중에 오겠다.'는 말이 내 내면에서 '핑계(?)'라고 느꼈던 것 같다... -_-''']

 

음,,, 이제 함부로 '조언(?)'하지 않는다... 그냥 내 얘기를, '한 예를 들면 이렇다.'라고 얘기한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다름이다.

 

.
p.s.> 물론 각자의 그 답도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한 거 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