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정월대보름인 것도 있고, 겸사겸사 이화동[본가]에 다녀왔다.
(어머니가 주방 코브라 수전이 불편하다 하여 교체 수리공으로 ...)
음,,, 그러고 보니 올 설날 떡국은 다들 떡이 맛있다고 한마디씩이었다. 이게 코로나19의 작은 '나비효과'라면 믿겠는가?
시골에서 보건진료소나 마을회관은 동네 사랑방이다. 특히, 겨울에 그렇다.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많은데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낮 시간에는 모여 계시고 주무실 때나 집에 돌아가 전기장판(전기료)을 이용하는 식이다. 거기다 겨울은 농한기라 부녀회가 마을회관에서 점심을 준비한다(평상시에 그런 동네도 있고 마을마다 좀 다르기는 합니다.).
매년 이런 패턴이니 마을회관에 사용되는 쌀량은 항상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제공되고 ...
이제 느낌이 오시는지?
코로나로 쌀이 남는다. 최근 몇 년은 마을 설 선물(?)이 '쌀떡'이 되었다. 나도 작년 말에 전입신고, 실거주, 마을입회비 납부로 정식(?) 마을 주민이 되었고 어머니께 올 설 쌀떡을 사지 마시라 전화드린 것이다.
형들은 이번 떡국이 참 맛있다 하시는데 그 뒷면에 슬픔(?)이 서려 있다.
아이러니다!
.
p.s.> 내년 설부터 좀 맛없는 떡국을 다시 먹게 되리라 예상한다. 그래도 더 맛있는 떡국은 다시 안 먹게 되기를 바란다...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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