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장자 & 강신주

소용에 반대하다. _쓸모없어도 돼~ ... from 「강신주의 장자수업」

쾌오 2025. 5. 4. 12:50

나는 딸아이(나와 30살 차이 나니, 20대 중반)를 사랑한다.

지금도 만날 때마다 뽀뽀를 막 해댄다(마음은 백만번 하고 싶지만, 실제는 10번 이내,,,).

 

성적이 좋은 아이여서, 품이 덜 드는 아니여서, 쓸모가 있는 아이, 동년배보다 소용이 더 큰 아이여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물어본 적은 없지만 딸아이에게는, 아무런 쓸모가 없어도 존재하는 것만으로 사랑받는다는 확신이 있다고 믿는다.

 

나의 쓸모가 아니라 나라는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

 

개인(우리, 나)의 쓸모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책상의 저편에 있는 이들(가장 크게 국가?)이다.

쓸모를 갖추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하고 마침내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쓸모 있음을 입증하면 그들은 우리를 고용하고 돈을 준다.

쓸모가 더 클수록 우리는 직급이 높아지고 더 많은 돈을 얻는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인간으로 개조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소용의 논리는 상품의 논리다.

 

국가나 자본이 원하는 것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 가만히 보면 우리 삶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는 것들은 대부분 가성비가 거의 없다(즉, 쓸모가 없다.).

 

 그래서 결론은,

그냥 내가 원하는 것을 하자. 쓸모(?)없는 일들을 많이 할수록 우리 삶은 행복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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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생각해보면, 언젠가 병들고 나이 들어 쓸모는커녕 주변에 짐이 되는 때가 반드시 온다.

         그럴 때 주변에 나를 쓸모로 평가하지 않는 이가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 그 둘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