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잡동사니 (from Facebook)
작은 영화관 _개인 영화관? ... from FB '23. 06. 13.
쾌오
2024. 6. 11. 07:05
"작은 영화관"을 아는가?
국비, 도비를 지원 받아서 건립하는 소규모 영화관을 뜻하는데, 주민 복지 차원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한다.
'보은 영화관'은 "씨네Q"가 위탁받아 운영한다. 총 2관으로 100석이 안되고(1관 37석, 2관 54석) 요금은 7천원(2D 기준)이다.
좋은 점이 많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있지만 주변에 공원(야외공연장, 어린이 물놀이장, 뱃들공원), 보은예술회관, 기타 관공서에 천변(보청천)이다 보니 주차도 자유롭고 겸사 겸사가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군립도서관 건물 1층에 영화관이 있어서 시간적으로 매우 여유롭다.
2~3시간 일찍 가도 도서관에서 책을 봐도 되고 풍광이 좋아 멍~때려도 ......
...
여기도 선입견이라는 것이 작용한다.
이름 자체에 '작은'이 들어가고 요금도 싸고 상영 종류도 적고 주중은 상영도 많이 안하는(1 & 2관 합해서 5~7회) 등 ...
"역시 영화는 (큰)도시에서 큰 영화관에서 봐야 제맛이지" 라는......
그러나 보고 싶은 영화가 상영만 한다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관람석 수를 보고 계산해 보면 알겠지만 기껏해야 4~5줄이다.
한 줄에 ~10석 정도라 양쪽 끝자리도 그렇게 구석이라는 느낌도 없고 주말이라 해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 편안하게 관람이 가능한데,
내가 갑부(?)로 집에 있는, 대형(?) 스크린을 갖춘 개인 영화관에서 지인 몇 명과 오붓하게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수영장을 주로 오픈 시간에 가는데 아무도 없는 풀에 맨 처음으로 들어가서 자유형 첫 스트로크를 할 때의 느낌과 일맥상통(?)한다 할까?
그 순간 만큼은 내 개인 수영장 같은, 좀 과장해서 온 세상을 다 가진 듯, 조선의 왕보다 호사를 누리는 듯...)
아, 표검사도 없다(그래서 개인 영화관 같은 기분이 들었나?).
'기차'처럼 체크하는 건가 싶기는 한데 나처럼 '귀차니즘'일수도 ,,,,, ^^
또 찾게 된다!
.
p.s.> 음,,, 단점도 있다. 종합자료실이 2층이라 주로 거기에 있는데, 영화 상영이 있는 시간 즈음에는 팝콘 냄새가...... 집중이 ,,,,
하하, 그래서 도서관은 주로 '보은교육도서관'을 이용한다는(대출기간이 더 길어서 그런 거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