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다는 착각 ... from 「The Mind is Flat」
심리학에서 매우 흥미로운 결과의 실험이 있다(가자니가 연구).
분리뇌(뇌량절제술) 환자의 왼쪽 시야에는 눈보라의 이미지를, 오른쪽 시야에는 닭발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 이미지와 관련된 사진을 고르라고 지시했을 때, 왼쪽 손으로 삽을, 오른쪽 손으로는 닭의 사진을 골랐다.
흥미로운 사실은 각 사진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시작된다.
환자는 자신이 왼손으로 '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눈을 치우기 위해'가 아닌,
'닭장을 청소하려고'라는 설명을 하는 것이다!
무의식적인 '거짓말'인데, 본인은 거짓을 꾸며냈다는 사실을 모른다!!
...
나에게 가장 큰 충격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꾸며낸다는 것을 모른다"는 점이다!!!
어쩌면 우리의 정신작용들(뇌의 작용들 그러니까 생각, 의식, 무의식, 자아 등)이
실제 사실이 아니라, 그냥 착각(거짓)일 지 모른다.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본인 자신도 모르게 꾸며낸다(본인도 속인다!) .
뇌는 그때 그때의 기억기계이자 해석기계이자 예측기계인 것이다.
그리고 처리된 해석의 결과를 인지하는 것이 의식인 셈이다.
기억을 떠올린다는 행위로서 현 의식에 들어오는 정보는, 과거의 감각적 정보에 대한 과거의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
내면의 믿음이나 가치, 욕망이라는 것은 딱 정해진 무언가가 아니다. 과거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 현재의 해석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정체성을 만들고 계속해서 즉각적으로 행동한다.
자아는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변화하는 과정인 것이다(과정이므로 변화가 멈추면 자아는 사라진다).
우리 뇌는 추측하고, 얼버무리고, 합리화하고, 인과관계를 찾아 결국 언제나 상황에 적합한 답을 지어낸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뇌가 하루 종일 하는 일이다.
뇌는 즉흥 이야기꾼(소설가)이라는 얘기다!
마음 속 깊은 내면이라는 것은 없다(착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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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하나. 요즘 "자유의지"란 무엇인가로 한참 고민 중인데, 새로운(엉뚱한?) 관점의 얘기다.
아니, 정답인가? '생각'이란 것도 착각인데 하물며 '자유의지'란 것이,,,,,,
하나. 과거 거억을 토대로 현재 감정(감각적 정보)을 해석하여 이야기를 꾸미는 즉흥성!
본인이 꾸며낸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
아, '이제 내가 나를 믿을 수 있는가?'라는 의문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생존기계'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