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정성... 그리고 나의 삶

책 읽기의 즐거움 II _깊이 읽기 ... from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쾌오 2026. 7. 17. 07:35

문명의 발달에 우리는 기억의 보조물을 활용한다.

예를 들면, 종이(일기, 비망록 등), 테이프(음성), 사진/그림(이미지)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현대에 와서는 컴퓨터 등의 저장 및 전자기기를 넘어,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은 이제 기억의 보조가 아닌 기억의 대체물이 되었다.

 

구글 효과(google effect)라는 현상이다.

 

검색 엔진을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우리는 정보를 기억(내부에 입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지불식간에 필요할 때 찾아보면 된다고, 언제라도 디지털 형태로 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인간은 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하게 되면 그 도구를 신체의 일부(연장선)로 여긴다.

손이나 발(타자기, 스케이트, 심지어 자전거, 자동차 등)뿐만 아니라 청각/시각(망원경/보청기 등)으로도 이어진다.

 

그것이 이제 두뇌까지 확장된 것이다.

여기에 반전이 있다. 머릿속에 담고 있는 지식과 온라인에서 찾은 정보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들이 소유한 기기의 도움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지능'이 정보를 찾아냈다고 여긴다. 

 

'정보의 시대'는 실상 세상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그 이전의 어떤 누구보다도 더 많이 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세대의 등장을 가져온 셈이다!

 

...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는 현대인들은 이제 책을 읽지 않는다(깊이 읽기를 하지 않는다).

디지털 기기(스마트폰)를 통한 책 읽기는 진정한 독서라 할 수 없다.

멀티태스킹, 알람, 하이퍼링크 등 수없는 자극의 유혹에 우리의 주의력은 분산되고 만다.

 

깊이 읽기, 느리게 읽기, 사색으로 확장은 불가능하다. 사고는 단련되지 않는다.

 

AI의 등장으로 온라인 독서(?)는 이제 거의 검색, 요약, 읽기가 아닌 '훑어보기'가 되었다.

화면 스크롤과 짧은 영상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은 텍스트를 깊이 있게 읽기보다 핵심만 빠르게 파악하려 한다.

 

이제 두꺼운 책(온라인의 긴 영상, 긴 내용(스크롤)도)은 손도 대지 않는다!

 

'책 읽기의 즐거움'에서 "책"은 구체적으로 "종이책"을 말한다.

 

이 한 문장을 위한 오늘의 블로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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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하나. "스마트폰(디지털 기기)을 멈추고 책 읽기만큼은 아날로그로 돌아가자!"

        "데이브, 멈춰요. 멈추라고요. 멈춰요, 데이브. 멈추라고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마지막 부분에서

        슈퍼컴퓨터 할이 우주인 데이브 보우먼에게 애원하면서 하는 말.

        (할을 멈추려는 것을 멈추라는,,, 우리도 멈출 수 있다!)

 

        하나. 행간에 숨겨진 의미를 찾고, 나의 삶과 연결 짓는 능동적 책 읽기를 통해

       온전히 몰입해야 책에서 즐거움을 발견하고 사색으로 이어진다.

       작가와 교감하는 '깊이 읽기'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이제 '잘 단련된 사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