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즐거움? _비만도 중독이다!
이 마을(보은)에 온 지도 3~4년이 되어 간다.
제 2인생의 삶이라 새로 인연을 만드는 것에는 소극적인 편인데,
그래도 어쩌다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에게 소개되는 멘트가...
"이 친구, 하루에 한 끼 먹어~"
하하, 나의 정체성 단어가 '1일1식'이구나,,,,, 쩝!
어느 A급 연예인 인터뷰에서 MC가 몇 십년동안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 뭐냐고 묻는 걸 본 적이 있다.
그가 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보더니 "덜 먹어야죠~", 정답이다!
...
사실 우리 모두 모르지 않는다. "덜 먹어야죠~"
덜 먹고 싶으나 현대 사회는 그걸 호락호락 나두지 않는다.
문명 사회는 중독의 사회다.
우리는 오늘날 "문명화된" 인간 사회의 부산물인 중독으로 고통받는다.
(자연에서는 중독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수렵채집인 사회에서는 중독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사회는 "초정상 자극1)"이라고 부르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도박, 불법 마약 카르텔은 물론이고 가공식품 업자, 담배 산업, 미디어 업자 등을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자극적이고 도파민을 과도하게 분비시키는 SNS, 짧은 영상, 게임같은 미디어가 중독을 유발하고
자연에는 없는, 극도의 단맛과 짠맛을 결합한 가공식품의 음식은 비만을 유발하는 것이다.
(여기에 또 미디어가 한 몫 한다. 먹방, 광고, 콘텐츠 등등)
상업주의(자본주의)가 과학 지식을 등에 업고 벌이는 일이다.
중독의 감수성과 관련된 뇌의 '원하기 시스템(도파민 회로)'을 공략하는 것이다.
그러나 뇌의 보상체계는 '원하기 시스템'만 있는 건 아니다.
고차원적인 동물(포유류)에게 진화한 '좋아하기 시스템(아편 유사제 회로)'도 같이 존재한다.
'좋아하기 시스템' 덕분에 우리의 욕구와 욕망은 곧바로 행동을 유발하지 않을 수 있다.
'좋아하기'는 '원하기'를 자극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우리 뇌는 원하기 회로를 할성화하기 전에 좋아하기 등 다른 요소를 고려하고, 고려할 수 있다!
하고 싶은 말은,
하나. 현명한 소비자로서 그들이 하는 일을 파악하고 과학이 주는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자!
하나. 건강한 선택으로 비만에, 미디어에,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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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초정상 자극 : 동물의 본능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자연스러운 자극보다,
더욱 과장되거나 강렬하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가짜 자극에 본능이 더 강하게 반응하는 현상
예를 들면, 어미 새는 본능적으로 '알이 크고 반점'이 있어야 품는다. 그런데 어미 새에게 진짜 알보다
크고 얼룩이 훨씬 진한 가짜 모형 알을 주면, 어미 새는 자기 알을 버리고 그 가짜 알을 품으려 애쓴다.
2) 지독한 반복만이 인생을 바꾼다. 지루함을 견딘 밀도가 인생을 가른다.

